내방 시간이 지나 나에게 비추던 햇빛을 가리며 다시 이불을 덮네 어두운 내방 따뜻한 온도 꼬르륵 배속 소리에 이불 밖을 나선다 아무 소리도 아무 잔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하디 조용한 인기척이 없는 내방을 침대에 걸터앉아 무심히 둘러보니 어느 순간 조용한 방이 너무나 편안해져 나도 모르게 익숙해지는게 한편으로 쓸쓸하네 이제는 어머니의 향기가 이제는 어머니의 음식이 이제는 어머니의 잔소리가 너무나 그립고 그리우다 #에세이 2020.11.25